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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인가? 고수의 질문법 후기

주식맛집 2022. 12. 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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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단번에 핵심을 짚는 질문이 백 마디 설명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질문은 단순히 궁금한 것을 묻는 행위가 아니다. 나의 의도를 상대에게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최고의 방법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 사람이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질문’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성공’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삶의 보람, 하루의 충만감, 목표 달성, 다채롭고 진득한 인간관계, 비즈니스에서의 자랑스런 성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성공을 좇으며 걷거나 뛰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성공에 대한 맹목적인 욕망을 품기 전에, 먼저 내가 진정으로 붙잡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질문해보기를 권한다. 그것도 아주 집요한 질문을 통해서. 이 책은 바로 그 집요한 질문의 방법을 알려준다.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목표를 명확히 하고 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묻고 답을 구해야 하는지, 신뢰로 맺어진 깊은 인간관계에 필수적인 질문 대화 방법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비즈니스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되새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저자 특유의 위트 있는 어조로 들려준다.
저자
한근태
출판
미래의창
출판일
2018.03.12

동료들과 독서모임 책으로 '고수의 질문법'이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되게 무거운 주제의 책 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결론적으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었다. 남들과 대화할때 가치관을 파악하는 질문을 좋아하는데 그런 질문들도 있어서 몇 개 써먹을 수 있었고, 나 스스로에게도 질문 할 수 있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추천.

 

책의 목차는 나를 채우는 질문, 관계를 잇는 질문, 일의 방향을 정하는 질문, 리더를 위한 질문 총 4파트로 구성되어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과 함께 책 속에 나오는 질문들에 솔직히 답을 해보며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 같은 후기를 남겨본다.

 

당신은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감정기복이 적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내가 정말 감정에 취약하기 때문에 감정 기복을 주는 상황을 덜 만들어서 오는 것 같다.

SNS를 하지 않는 것도, 여러 사람과 교류를 하지 않는 것도, 내가 사람에게 취약하기 때문에 혼자서 잘 사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 놀고, 외롭지도 않고, 오히려 혼자가 편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오늘도 어제 답을 받지 못한 카톡이 내내 신경이 쓰이는 것을 보고 내가 어제 차갑게 말해서 답을 주지 않는건가 계속 걱정이 들고,, 눈치없이 군게 신경쓰이고,, 내가 너무 오래 업무를 비워서 노는 사람으로 낙인 찍힐까 걱정이 되는 나를 보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면서도 오히려 신경을 많이 써서 최대한 이러지 말자 이러지 말자 하는 느낌이랄까.

그런 연습이 그래도 '미움받을용기' 같은 책이나 다른 여러 구절을 보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왜냐면 이러한 다운된 감정이 몇일동안 가지는 않고, 나를 매우 깊은 걱정과 불안으로 잠식하지 않게 스스로 위로해줄 수도, 토닥여 줄 수도 있는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독립적이고 싶은 사람이다. 위의 대답과 일맥상통하다. 남에게 기대고 싶지만 남에게 기대면 남이 흔들리면 나도 흔들리고, 그 기대고 있던 기둥이 사라지면 나 또한 매우 휘청일걸 알기에,, 이걸 어릴때부터 깨달아서 남에게 잘 기대지 않는다. 지금은 오히려 너무 기대지 않고 너무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 너무 무엇에 빠지지 않아서,, 문제이기도 하다. 독립적인게 혼자일 땐 좋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 이런 성향으로 그 사람을 너무 서운하게 하고 외롭게 하기도 한다. 

아직은 난 내가 우선이다.. 이런 나도 누군가가 나보다 우선일 때가 올까..싶다가도 그 순간이 와야할까?도 싶다.

서로 그러면 너무 취약한게 아닌가.. 아직은 이런 생각이 더 강하다... 날 좋아하는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난 아직 그렇다.

 

난 잘 우는 사람이다. 지금도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쓰는데 울컥한다.. 울컥하면서도 이렇게 나에 대해 길게 써본 적이 처음이라 좋기도 하다. 

 

난 이런 밤에 노래를 들으며 혼자서 평온하고 잔잔하게 보내는 나만의 시간이 너무 좋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그렇다고 그냥 냅다 누워서 유튜브나 웹서핑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건 정말 싫다.

이렇게 글을 쓰거나, 책을 읽거나, 재테크 공부를 하는 등 나의 성장을 위해 쓰는 시간이, 성장하는 느낌이 너무 좋다.

 

나는. 슬프면 울줄도 알고, 이렇게 내 감정을 글로도 쓰며 해소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내가 싫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내가 좋다. 좋다. 좋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나이기에.. 슬플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잘 챙겨주는 것처럼 나를 가장 잘 챙겨주자.

 

역시 고수의 질문법인가.. 첫 챕터는 나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채우며 일단 나에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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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목표는 잠재력을 발휘하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목표없이 하루하루를 산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잠재력을 가졌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잠재력은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발휘된다. 목표가 없으면 당연히 잠재력은 깨어나지 않는다.

 

목표는 최고의 동기부여 수단이다.
목표가 있으면 벌떡 일어나 책상 앞에 앉게 된다.
목표가 없으면 쉽게 흔들리고 방황한다.
목표는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

 

나의 목표는?

 

내 목표는 무엇일까? 내 목표는 40살 전에 순자산 10억을 달성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돈걱정 없이 원하는 책 읽고 회계 공부 하며 사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주-월-분기-연단위 목표를 세우라고 했다. 이번 주말엔 내년도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p.36~40. 후회를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시간의 축을 왔다 갔다 하는 질문이다. 미래 시점에서 지금의 결정을 보는 것이다. 예를들어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결혼은 어떤 모습인가요? 결혼하는 목적이 뭔가요? ,, 지금의 여자친구와 함께 그런 모습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녀가 결혼 후에 새로운 모습을 보일까요?
출산도 그렇다. "환갑이 됐을 때 아이를 낳지 않은 걸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러분은 어떤 질문을 자주 던지는가? 난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주 던진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지금 죽어도 후회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럼 내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진다.
미래의 자신이 지금의 결정을 어떻게 판단할 것 같은가? 어려운 결정을 앞둔 사람들에게 유효한 질문이다.

 

난 지금 죽는다면, 표현을 많이 하지 못하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애인에게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걸 후회할 것 같다. .. 알면서도 지금 하지 않는 이 심보는 무엇?! ㅎ,,

 

p.65. 가장 좋은 질문은 개념의 정의를 다시 묻는 질문이다. 도대체 그것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남이 내린 정의가 아닌 나만의 정의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 경영자라면 경영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성공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 어떤 모습인지 정확하게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그러하다. 돈이란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어떤 것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개념의 정의를 다시 묻는 것은 정말 좋다.

알쓸인잡이란 프로에서 한 물리학자는 사랑이 뭘까? 란 질문에  일단 사랑을 정의할 수 없어서 답 할 수 없다고 했다.

여기서 중요한건 '나의 정의'이다. 남들의 생각이 중요한 한국사회에서, 나의 기준을 가지자.

남들이 생각하는 정의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부란, 좋은 사람이란, 내 자신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사람이되자.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내가 정말 원하는 목표하는 바를 목표하는 기간내에 떳떳하게 이룬 것.

부란, 돈이 매우 많아서 돈에 대한 생각을 거의 안하는 상태. 돈이 적으면 돈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돈에서 자유로워져서 돈에 대한 생각을 거의 하지 않고 살고 싶다. 그런 상태가 '부'가 있는 사람 아닐까

좋은 사람이란, 나에게 좋은사람도 남에겐 나쁜사람일 수 있다. 일단 좋은 사람은 상대적이며, 나에게 좋은 사람은 나를 있는 그대로 좋게 봐주는 사람.

 

p.133. 때론 다른 사람들이 다 아는 걸 나만 모른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기도 한다. 그래도 괜찮다. 난 속으로 생각한다. '그래 나 모른다. 그래서 어쩔 건데? 모를수도 있는 거 아니야?' 모르면서 물어보지 않은 사람보다는 몰라서 묻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틀려도, 오해를 받아도 자꾸 질문해야 한다. 그래야 실력이 는다.

 

난 업무에서 이해력이 약간 부족하다. 그래서 남들은 한번에 잘 듣고 이해하는 것도 몇번을 다시 묻기도 한다. 처음에는 묻지만 나중에는 이것도 이해못하는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이해가 안가도 되묻지 않는다. 좀 더 쉬운 언어로 설명해달라고 하거나,, 내가 더 공부해야겠다!! 아직은 나의 정말 지식/컴퓨터에 대한 상식 부족으로 이해가 안되는 게 많기에,, 무작정 질문보다는 스스로 학습 후에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p.147. 여러분은 어떤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가? 어떤 일 때문에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그것 때문에 이익을 보는 면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세상만사는 늘 양면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를 얻었을 때는 '이걸로 인해 잃을 수 있는 것은 없을까?'란 질문을, 반대로 뭔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될 때는 '이것 때문에 얻는 건 뭐가 있을까?' 라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럼 시각을 바꿀 수 있다.

 

오늘과 같이 기분이 안좋은 일이 있어도, 이걸로 인해 얻는건? 사랑하는 사람의 진정어린 위로와 사랑,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해준 계기, 행복한 상태에 대한 감사함을 얻었다.

 

이상 고수의 질문법에서 좋았던 구절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았다.

 

 

이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인들에게 일체 알리지 않았기에 더욱 솔직하게 적는 내 메모장이다. 

 

이 공간이 있어서 좋고, 우연히 이 글을 읽어준 모든,, 몇 안되는 이들에게 감사하다.

 

오늘도 맛있는 밥에, 좋은 팀원들에, 좋은 부모님과 가족에, 좋은 짝꿍에게, 아늑한 내 자취방에게,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상황과 이 분위기에 감사하다. 내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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