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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의 역행자를 읽고(나보다 잘나가는 친구, 결혼식에 대한 감정)

주식맛집 2022. 8.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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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모른 채 ‘나는 달라’ 하는 자의식에 사로잡혀서 무한 합리화에 빠져 살아간다.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 심리적 오류를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매일 똑같은 쳇바퀴를 돌 뿐이다. 왜 우리는 진짜 자유를 얻지 못하는가? 왜 늘 돈 이야기를 하면서도 평생 돈에 허덕이는가? 저자 역시 스무 살까지는 이런 쳇바퀴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자청의 첫 책 『역행자』에는 가난한 인생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은 저자가 깨달은 인생 레벨업 치트키가 빼곡히 담겨 있다. 10대 때의 그는 외모, 돈, 공부, 그 어떤 것에서도 최하위였다. 그러던 스무 살 무렵,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이 180도 바뀌기 시작한다. 200여 권의 책을 독파하며 얻은 인생의 치트키들을 활용해 창업에 연이어 성공한 것이다. ‘연봉 10억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해진 그는 2020년, 단 20개의 영상으로 10만 구독자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으나 곧장 미련 없이 유튜브를 그만뒀다. 이후 본업인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사이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캐릭터와 ‘무자본 창업’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상징이 됐다. 자청이 찾아낸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통해 함께 ‘인생의 추월차선’으로 향하자.
저자
자청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2.06.03

자청은 22법칙으로, 하루에 2시간씩 단 2가지만을 평생했다한다.

그 2가지는 책읽기와 글쓰기.

 

책읽는 건 할 수 있겠는데 글쓰기는 자신이없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몇개월 간 방치해둔 내 티스토리가 생각났다.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하루에도 100명이상씩 방문해주셔서 꽤 기분이 좋았다. 

초심처럼 이 티스토리도 하루에 1개씩 글을 쓴다면 내가 쉴때도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일텐데..

지금은 다른 재테크에 빠져서 글을 쓰지않고있다.

(어쩌면이것도 역행자에 나온 것처럼, 내 자의식이 상처받지 않기위한 변명일수도있겠다)

 

자청이 글쓰기를 해보라했으니,

이 티스토리는 주변인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철저한 익명이기에 가끔 내 생각도 주저리주저리써보겠다

(이런 일기도 글쓰기에 포함되려나? ㅎ,,)

 

자청의 역행자로 가는 7단계 중 1단계는 자의식해체이다.

 

자의식이 과잉인 게 문제며, 이 자의식을 해체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 나보다 성공한 사람을 보며 질투하는 것도, 2) 연애를 못할 때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한다는 말도

어찌보면 내 자의식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라는 것이다.

 

맞는것같다. 내 실제 사례들이 떠올랐다.

나보다 더 잘나가는 친구를 보며 느낀 감정

난 대학생 때, 정말 열심히 살고 원하는 커리어를 쌓아가는 친구를 보며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그땐 무슨 감정인지 몰랐다가 '미움받을용기'라는 책을 읽고 이게 열등감임을 깨달았다.

 

나도 나름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그 애만큼은 아니어서

나도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그럴 용기가 없는데 그 애는 그러고 있어서

나도 말을 다정하고 예쁘게 하고 싶은데, 그럴 노력도 안하면서 그러는 그 애를 보면서,

불편했고 괜히 꼬아서 바라보았다.

 

책을 읽고 많은 깨달음을 얻어서, 한번은 솔직하게

예전에는 열심히 사는모습을 저렇게까지해야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가 너무 대단하고 닮고싶다고 편지를 쓴적이 있다.

 

대학생때의 이런 나와 그 애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었던 게 당연한듯하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더 친한 사이가 되었다.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은 다르지만, 

그 애가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이제 질투하지 않는다. 

 

그는 그걸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가끔씩 못된 마음이 올라올때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금방 마음이 좋게 바뀐다.

 

결혼식, 꼭 해야하나?

난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슬슬 나이가 들며, 주변에서 혹은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한다.

 

특히 내년에는 수많은 결혼식이 예정되어있다..

난 비혼주의자는 절대아니다. 난 결혼하고싶다.

하지만 결혼 '식'은 꼭 해야할까? 란 생각이 점점 들고 있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내 생각을 말하고 다녔다. 

 

사회생활을 하고 간 동료의 첫 결혼식에서 난 울컥하면서도 별로인것같다는 두가지 모순된 감정을 느꼈다.

 

부모님께 인사드릴때는 부모님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는 감정에 공감이 돼서, 신부와 함께 같이 울컥했다.

 

그러다가 결혼식이 끝나고나서는 신랑신부가 가만히 서있다가, 불러주는 축가듣고, 주례듣고, 하는 게 너무 인형같달까. 본인들만의 축제인데 너무 정해져있는 틀을 따르는 형식적인 느낌이 많이 받았었다.

 

이 짧은 30분~1시간을 위해 수천만원을 쓰고, 아직 해보진않았지만 준비할게 엄청많다는데.. 그걸 이걸위해 한다고?! 이런 감정들

 

이런걸 말했더니 친오빠는 남친이나 생기고 말하라했다 ㅋㅋㅋ 그때 쫌 찔렸는데

역행자를 읽고 이런 내 마인드또한 자의식방어기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난 애인이 없는데 너네는 행복하게 결혼식을한다고?? 그거 너네가 원하는 게 아니라 사회가, 부모님이 원해서 하는 강제적인 거 아냐? 난 그런거 필요없다 생각해. 그리고 사정에 맞게 해야지 돈도 없는데 너무 좋은 예식장, 화려한 결혼식등도 보여주기식이다. 등

내가 가지지 못하니 쿨한 '척'을 하는거다. 

 

결혼식은 부모님 손님들, 장례식은 자녀들 손님들 이란 말처럼. 내 손님보다 부모님 손님이 더 많이 온다는 내 결혼식.

정말 그들도 원하지 않지만 하는것일수도 있고, 이게 사회라면 그냥 좋게 좋게 따르는 걸수도있는데 이걸 너무 나쁘게만 보지 않았었나 싶다.. 반성

 

앞으로는 그냥 누가 물어보기 전까지는 결혼식의 찬반에 대해 이야기하진 않으려한다.

정말로 이게 내 자의식을 방어하기위한 거라면 , 나도 모르게 차갑게 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남친이 생긴이후에도, 이런 마인드를 지녔으면 한다. 내 자의식이 아니라 정말 내 생각이었음을 내 스스로 증명하고 싶기 때문에.

 

두 사례로 느낀점

결론적으로는, 나와 다른 삶과 생각을 이해하고 충고평판(충고, 평가, 판단)하지 않는 게 정말 성숙한 사람이라 느낀다.

 

20대초와 비교해보면 지금 그 스킬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예전에는 아 결혼식왜해! 그거 다 허례허식이야! 하고 말았다면

좋은 책들을 통해 이게 잘못된 내 감정에서 나온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의 BM]

다른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서 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기.
나도 사랑하고 싶다.
겸손해지기
자의식해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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