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있었다. 같은 동네 살고, 같은 학생일때는 부담없이 만나서 서로 그냥 사는 이야기하는 동네 친구였다. 직장인이 되며 사는 지역이 달라지고 만나는 빈도도 줄었다. 그 사이에 우리는 서로 관심사도, 가치관도 달라지게 되었다. 어떤 모임을 가거나 친구를 만나면 1.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 해도 마냥 재밌거나 2. 하하호호 재미는 없어도 서로 성장하며 생산적인 대화나 모임을 갖는 경우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 모임은 두개 다 별로 해당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예전 이야기를 하거나 어떤 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친구니까 개그코드가 맞아서 재밌긴하지만, 그 주제가 지나면 뭔가.. 침묵이 찾아오고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점점 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고, 나와 가치관이 ..